코로나19로 올해 프로스포츠 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8월 현재 천8백억원에 이르고 연간 누적 피해액은 2천5백억원에 이르는 등 스포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상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부터 8월 23일 현재까지 7개 프로스포츠연맹 소속 구단에서 발생한 총 피해액은 천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5백91억원을 비롯해, KBO 천62억원, 농구와 배구 35억원, 골프 백71억원 등 천859억원에 달했다.

윤 의원은 축구와 야구는 개막 연기나 무관중 경기, 경기수 부족 등으로, 농구와 배구는 리그 조기 종료로 각각 수입이 크게 감소했고, 올해 시즌이 종료되는 10월 말이 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 2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각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 상업시설도 9월 현재 야구 경기장 내 410개 상업시설 가운데 94%, 축구 경기장내 104개 매장 가운데 86% 등 축구와 야구, 농구와 배구 경기장 내 5백46개 매장 가운데 88%가 휴폐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프로스포츠 선수 일자리에 예측하기 어려운 혹독한 한파가 몰려올 수도 있으며 이는 스포츠산업 전반의 위기지만 문체부는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스포츠 일자리 보호와 리그 육성을 위해 정부가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원 폭을 넓혀나가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