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판매 사건을 두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먼저 여당은 공수처를 출범해 관련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절차법을 바꿔 출범을 강행하겠다고 압박했다.

반면 야당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악한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특검과 공수처 발족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오늘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는 여야 간사 합의로 오는 23일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지만, 이 전 행정관 본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행정관은 최근 구속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씨의 부인이자 옵티머스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종반으로 접어든 국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태가 여야 정치권과 사법부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특검과 공수처를 두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