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에서 지난달 말까지 누적 1만2천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검사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북한 측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남포항과 국경지대, 검역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앞서 이번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달 22일까지 1만4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고 밝혔지만, 불과 1주일 만에 누적 검사 인원이 1천600여명 늘었다.

이에 대해 살바도르 소장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독감이나 중증급성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인 환자가 증가해 10월 하반기 검사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