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문화 축제이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우리시간으로 조금전 코로나19로 관련 위원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회의를 갖고 세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안건을 최종 확정, 승인했다.

같은 시각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회의를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는 순간, 원행 스님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대국민 감사 인사를 밝혔다.

유네스코는 오늘 회의에서 연등회가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의 소통과 화합, 모두가 어려울 때, 위기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등과 다양한 국적의 참여자들을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이라고 극찬했다.

또 이같은 연등회를 진흥하고 보존하는데 정부와 민간인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보조를 맞춘 점도 높이 평가했다.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앞서 지난달 17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에서 ‘등재(inscribe) 권고’ 판정을 받아 사실살 등재가 확실시됐다.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우리나라는 영산재와 판소리, 대목장, 씨름, 아리랑,택견, 농악 등 모두 21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연등회는 부처님이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9세기 신라때 왕이 황룡사에서 연등회를 가졌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전해지며 고려때는 태조 왕건의 유훈으로 국가행사로 열렸다.

이후 조선 시대에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국가 차원의 연등회는 중지된 이후 지난 1955년 서울 조계사 부근에서 제등행렬이 다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