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들이 제대로 열리지 못해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의 갈증이 심해지고 있는상황에 20세기 최고의 천재 화가로 꼽히는 피카소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막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의 참상을 그린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벌거벗은 여성과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어린 아이에게 군인들이 총과 칼을 겨누고 있다.

임신한 여성과 엄마 품을 파고드는 아이들, 그 옆에서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군인들을 통해 전쟁의 아픔과 비극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현대 미술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평화를 꿈꾼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1951년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린 작품 ‘한국에서의 학살등 이념적인 이유로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이 작품이 발표된지 70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프랑스 국립 피카소 미술관에 소장된 20세기 최고의 천재 화가 피카소의 그림과 조각, 도자기,판화 작품 등 11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개막됐다.

유례없는 대규모 피카소 회고전을 보기 위해 전시장에서는 연일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 작품 평가액만 2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피카소전에는 입체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바탕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 등 세계적인 수준의 걸작 예술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의 학살' 외에도 현대 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기타와 배스병, 자신의 첫아들 폴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 만돌린을 든 남자, 여인들의 초상화 등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피카소가 말년을 보낸 프랑스 지중해 칸느 해안을 낭만적인 색채로 표현한 작품은 코로나19로 해외 관광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8월 29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