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도입하려다, 부작용을 우려해 다른 백신 지원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북한이 해외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확보량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이 저소득국에 기부할 예정인 화이자 5억 회 분 공여 대상에 북한도 포함돼 있지만, 역시 도입 관련 진전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이자는 냉장·냉동 장비가 필요한데, 북한은 전력 상황이 불안해 장비가 들어가더라도 대도시가 아니면 운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산 백신은 효과를 불신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고, 러시아 백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무상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3월 말부터 해외에 주재하는 북한인의 백신 접종은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