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문화재 보존을 위한 주민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고, 최근 3년간 문화재 관람 경험이 있고, 고학력 일수록 문화재 보존활동 참여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의 20세이상 성인남녀 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문화재 돌봄사업' 가치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조사결과, 국민들의 문화재 이용실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60％는 최근 3년간 문화재 방문이나 관람경험이 있었고, 남성이며, 고학력층, 사무직군에서 관람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람후 문화재 보존,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이 늘어나거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정도는 5점 만점에 각각 약 4.12점, 3.92점으로 나타나, 관람 후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방문때 고려사항으로는 교통 접근성 32.7％,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 24.6％, 주변의 볼거리나 즐길 거리 17.8％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문화재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평가는 37.2％로 '낮다'는 평가(20.5％)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문화재 보존을 위한 활동 참여의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약 65％가 참여의향을 밝혔고, 고학력층이고, 최근 3년간 관람경험이 있는 국민일수록, 참여의향이 74.4％로 높게 나타났다.

문화재 돌봄사업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24.8％는 인지하고 있었으며, 돌봄사업의 의의로 '문화재 관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응답이 63.9％로 높았고,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2.4%로 높게 평가됐다.

또 응답자의 44.9%는 지역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가 가장 필요한 홍보내용으로 응답했고, 사업의 활동내용(24％), 사업의 주민 참여안내(21.4％) 등도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문화재 보존을 위한 필요 예방관리활동으로 응답자의 40.8%는 문화재 모니터링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고, 문화재 주변 경관정비(25.3％), 문화재 일상관리(24.5％) 등의 응답이 뒤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문화재 돌봄사업과 관련한 필요 정책방안으로 전문 기능 및 관리인력 확보와 지역주민의 참여활성화 강구, 훼손예방 및 보존을 위한 예산확보 등을 주요 정책방안이라고 응답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예산 확보를 통해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전문 기능인과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와 지역 문화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