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며 향후 관계 회복 여부는 남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이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정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과 같은 악화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남한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와 함께 최고인민회의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박정천 당 비서 등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