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가치를 8억9천110만달러(약 1조원)로 추산됐다.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이같이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임팩트 밸류'는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개별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지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극히 일부 작품에 대해 시청률 측정 지표를 공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언론과 투자자뿐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자들에게도 구체적인 지표는 공개한 적이 없었다.

오징어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3천200만명에 달했다.

또한, 전세계 시청자가 오징어게임을 보는 데 소요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14억 시간으로, 햇수로 따지면 15만9천817년이 됐다.

오징어게임의 제작비는 2천140만 달러(약 253억원), 회당 28억원 꼴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의 회당 투자비가 각각 800만 달러(95억 원), 1천만 달러(119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은 적은 제작비로 약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해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