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인사동에서 출토돼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조선 시대 주요 금속 유물들이 출토 5개월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수도문물연구원은 오늘(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6월 서울 인사동에서 발굴한 유물 천755점을 모두 선보이는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부 ‘인사동 발굴로 드러난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2부 ‘일성정시의와 조선 전기 천문학’ 등으로 구성됐으며 발굴 당시,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화제를 모았던 금속활자들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는 발굴 당시에 금속활자들이 담겨져 있던 그릇과 제작 시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천300여 점의 활자, 주조 시기가 밝혀진 3백4점의 갑인자와 을해자, 을유자 활자가 전시된다.

각 활자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보물 근사록과 서울역사박물관의 보물 능엄경, 호림박물관의 보물 원각경에서 각각 확인할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형태와 모양이 같은 활자 48점을 골라 책자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또 세종대왕의 명으로 처음 제작된 주야겸용 시계로 중국에서 전래된 혼천의와 간의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크기를 소형화한 일성정시의나 제작 연대가 승자총통 등 조선 전기 과학기술을 알려주는 유물들도 선보일 계획입이다.

문화재청은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록과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며, 전시실 전경, 유물설명, 사진을 제공하는 가상현실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