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가 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은 긍정적으로 평가해 문화컨텐츠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었고, 전통문화 체험을 가장 많이 희망해 이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해외홍보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나라등 세계 24개국 만2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한달여 동안 2021년 국가이미지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 과제로 외국인은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17.9%)와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16.8%) 손꼽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1년전인 2020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남북관계 개선' 순위 대신, 문화콘텐츠 관련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와 분단국가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78.1%)보다 2.4%포인트 상승했고, 베트남과 터키, 필리핀과 태국 등 7개 국가는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본은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긍정 평가(35%)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영향요인으로는 현대문화(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10.2%), 문화유산(9.5%)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높았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이사, 인도, 태국 등 신남방 국가들이 높았다.



특히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가운데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21년 신규 추가)이었고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이 그 뒤를 이었고, 젊은 세대(10대~30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반영하고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확실한 선진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28개국 33개 재외한국문화원을 한류 콘텐츠 확산의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