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설립 반세기만에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오는 25일 새롭게 문을 연다.

문화재청은 지난 1969년 11월 5일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실로 출범해 1995년 11월 22일 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한 국립문화재연구소을 최근 4차 산업혁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명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오는 25일 오후 2시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국가문화유산 종합연구 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다양한 문화재를 조사연구보존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에 2과 7실 1센터와 경주, 부여, 창원, 나주, 충주, 강화, 완주에 7개 지방문화재연구소를 두고 문화권별로 조사연구를 벌이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53년간 공주 무령왕릉 등 주요 유적을 발굴하고, 익산 미륵사지석탑이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등을 보수복원하는등, 국가 차원의 중요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복원, 보존 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이다.

문화재청은 연구원이 이번 명칭변경으로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을 위한 3차원 입체 데이터 등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하고, 문화유산 보존・복원 핵심 기술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역사문화권 정비특별법 제정 등에 따라 경주 등 7개 지방연구소를 거점으로 기초자료 수집과 중장기 조사연구 계획 등을 수행하고, DMZ 세계유산 가치조사 연구 등 남북문화재조사연구, 동북아시아 역사 바로 세우기 역점 등 문화유산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