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어제 하루 39만명의 코로나19 신규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북한 당국이 공개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의약품 수급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면서 인민군을 투입해 안정시키라는 특별명령을 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정확히 보급되지 못하는 것은 현 위기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중앙검찰소와 내각, 보건부문 간부들을 강력히 질타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의약품 유통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 의약품들을 긴급 해제해 시급히 보급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인민군 투입도 지시했다.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 사업을 즉시 안정시키라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한 것이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자료를 보면 북한에서는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39만 2,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8명이 숨졌다.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 수는 121만 3,000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