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4개 문화재 수리 종목 가운데 목조각이나 석조각, 불화 모사 등 15개 종목의 수리기능자 교육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등에서 실습 위주의 전통기법에 대한 전문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전통기법‧기술은 과거에는 도제식으로 전승되어 왔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전통기법과 기술의 맥이 끊기면서 문화재 업계로부터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 2020년부터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15개 종목에 관한 문화재수리기능자 전문교육을 받고자 하는 희망자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누리집(http://www.kcca88.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뒤 과목별 교육시작 10일 전까지 전자우편(http://kcca88@hanmail.net)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선착순(종목별 20명) 마감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전문교육 외에도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작품전과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문화재수리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재수리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하는 장인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문화의 맥을 이으며 최일선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대들보 역할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