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주요 쟁점법안 조속히 처리 촉구"거듭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70만명이 넘는 국민이 서명운동에 참여해 민의를 전달하고 있지만, 국회와 정치권은 대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라면, 지금이라도 국민의 부름에 공감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 구하기 천만인 서명운동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애절함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저력이 우리나라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중인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관련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 18개 법안을 일일이 언급하며 조속한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일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절규와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부모 세대의 눈물, 인력을 구해지 못해 애타는 업계의 한숨 때문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국민을 위해 모든 것들을 다 바칠 것이라고 했던 말들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신의의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