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두달째를 맞아 관람을 한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만 15세 이상의 관람객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1%가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청와대 관람계기로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36.9%로 가장 많았고, ‘국민에게 처음 공개하는 관람공간’이 29.0%, ‘경복궁과 연계된 역사성’이 11.8%로 뒤를 이었다.

특히 관람 만족도는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 약간 만족을 더해 89.1%(‘매우 만족’-38.7%, ‘대체로 만족’-37.5%, ‘약간 만족’-12.9%)의 응답자가 만족스러운 긍정 평가를 했다.

만족스러운 점으로는 청와대 경내 산책 및 조경 관람이 61.8%로 가장 많이 손꼽았고, 다른사람에게 청와대 관람을 추천할 의향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87.5%('매우 그렇다’-44.3%, ‘대체로 그렇다’-31.4%, ‘약간 그렇다’-11.8%)로 나타났다.

또 청와대 관리와 운영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건물, 자연녹지, 수목 등의 훼손 방지 및 보존’이 64.3%로 가장 많았고,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 운영’이 23.8%로 뒤이었다.

향후 청와대의 활용과 관리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삶과 역사가 살아있는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이 40.9%로 가장 많았고, ‘과거~현재의 역사와 국가유산이 보존된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22.4%, ‘박물관 또는 전시관 등 새로운 문화예술공간 조성’ 15.2%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정원과 녹지원 등 주요 녹지공간은 K팝 공연 등 대중음악 공연 공간이나 전통문화 향연 공간 등 활용보다 잔디보호를 통한 경관 보존지역 유지가 60% 이상으로 많았으며, 청와대 경내 편의시설 부족이나 실내관람 장시간 대기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