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공립박물관의 내실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2백72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12월에 인증 박물관을 발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번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을 통해 전시와 교육, 수집, 연구 등 박물관으로서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지부터 박물관의 조직·인력·시설·재정 등이 효과,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등 박물관 운영 전반에 대해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설립목적의 달성도부터 관리의 적정성 등 5개 범주에서 14개 지표, 18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비대면 비접촉 환경에 대응하는 박물관의 운영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를 새롭게 추가해 변화하는 환경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번 인증을 위해 9월 서면 평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현장 평가를 벌인뒤 12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인증 박물관은 3년간 유효한 인증서를 발급받고, 해당 인증 사실과 내용 등은 옥외 간판과 각종 문서, 홍보물, 누리집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평가인증 시에는 그 결과를 공립박물관의 등록 관리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와 적극 공유해 공립박물관 운영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활용해 전국 공립박물관의 운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박물관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는 연수회를 열어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개선 과제를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