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어제(9/26)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어, 최근 북한이 전술핵 선제 사용을 공식화하고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한데 대해 언급했다.

또, 계속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유엔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의 김성 대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고 압박하는 유엔제재는 인적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그러나 어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맥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미국의 동맹 세력 전체를 포괄하면서, 미국에 대한 비난에 주력했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배종인 차석대사는 발언 신청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불법일 뿐 아니라 역내와 국제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현재 동해상에서, 중국과 북한은 서해에서, 서로 각자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한미 연합훈련(9/26~29)에서 미국은 핵 추진 항고모함 ‘레이건호(cvn-76)’을 포함해 항모강습단 등을 동원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중국은 우리 서해상에서 구체적인 훈련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군사임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