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통일신사시대 조성된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비롯해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오늘 밝혔다.

보물지정이 예고된 문화재 가운데 유일한 불교 석조문화재인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慶州 (傳)念佛寺地 東‧西 三層石塔}'은 통일신라시기인 8세기 전반에 건립된 5.85m 높이의 석탑이다.

문화재청은 사찰추정지가 2003년과 2008년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거쳐, 8세기 초반에 창건되어 12세기에 폐사된 사찰로 추정됐고, 쌍탑인 동․서 삼층석탑은 미륵사지 석탑에서 시작된 전통적 결구방식이 잘 남아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 석탑의 전형과 양식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또 병자호란때 백제 시조 온조왕에 대해 제사를 지내일로 세워진 '남한산성 숭렬전'이나 사육신 등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 등 유교건축 등 9건도 함께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10건의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수렴과 심의절차를 거친 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