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오후 5시30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오늘 개막식은 레드카펫에 이어 배우 류준열, 전여빈의 사회로 개막공연과 개막선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 뉴커런츠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상영된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완전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역시 정상 개최되고, 웹툰과 웹소설 등 스토리를 거래하는 세계 최초의 스토리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이 첫 선을 보인다.

또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 배우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양조위 주연 영화 6편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와 2010년 이후 데뷔한 일본 감독을 소개하는 '일본영화의 새로운 물결', 대담하고 혁신적인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등 3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함께 부산국제영화의 오늘을 만들었던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한 다큐 '지석'이 첫선을 보이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생활밀착형 영화제 동네방네비프가 올해는 부산시 전역에서 본격 개최된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 전당 등 7개 극장에서 총 353편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