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한반도 안보 불안을 '미국 탓'으로 돌리면서 핵우산 제공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김성 대사는 오늘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날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횡포와 독단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군비 확장 경쟁의 근본 원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군축과 국제안보를 담당하는 제1위원회 연설에서 김 대사는 B-52 폭격기와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최첨단 전략자산 전개와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 핵추진 항공모함의 한반도 출동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미국의 군사적 팽창을 한반도에서 가장 분명히 찾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