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가나, 포르투갈과도 한 조인 우리나라는 카타르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리 축구는 2002년 한일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룬데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카타르 대회에서 다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H조에서 1위 후보로 거론되는 만만찮은 상대이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그 동안 두 차례 싸워 모두 졌다.

하지만 사우디가 보여준 '루사일의 기적'은 이번 대회를 시작하는 태극전사들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수비수 김진수는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도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가 준비하는 데 있어 사우디의 승리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대표팀 간 전적에서 1승 1무 6패로 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