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우리 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두 번째 4강전은 15일 새벽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모로코 경기이다.

월드컵 4강에 유럽과 남미 이외의 다른 대륙 국가가 포함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우리나라 이후 올해 모로코가 20년 만이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은 두 팀 간판선수들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나란히 우승을 꿈꾸는 선수들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가 다소 낫다는 평이지만 8강에서 세계 1위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크로아티아라는 점에서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와 이번 대회 최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로코가 만나는 준결승 역시 전력 면에서는 프랑스가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5골로 득점 1위인 킬리안 음바페와 4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 등이 공격을 주도한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하면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모로코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며 자책골로 1골만 내주는 엄청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16강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한 포르투갈에 전·후반 90분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모로코가 이기면 유럽이나 남미 이외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또 한번 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