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 진해 도심 일원이 축제 첫날부터 수많은 상춘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열리는 올해 진해군항제는 어제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행사를 열고 오늘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상춘객들은 진해구 곳곳의 36만여 그루에서 핀 벚꽃을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벚꽃 명소로 유명한 여좌천과 경화역 일원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벚꽃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오늘 오전 11시 해군기지사령부에서는 군악 연주회가 열린 데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는 북원로터리에서 이충무공 추모대제가 진행된다. 

진해루와 여좌천, 경화역에서는 상설문화공연,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현재 50% 정도의 개화 상태를 보이는 진해 시가지 벚꽃은 다음 주 초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재 차들이 몰리면서 조금씩 정체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낮부터 주말인 내일까지는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진해군항제는 오는 4월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