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 씨가 오늘 오전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찰과 가요계에 따르면, 현미 씨는 오늘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 씨가 쓰러진 현미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현미 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고인은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하고, 고인의 지병 여부를 확인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