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G7 공동성명에 "황당무계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향해 무모한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경청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가장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내정간섭행위"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 담화를 통해 "G7은 결코 정의로운 국제사회를 대변하지 않으며 미국의 패권적 지위보장에 복종하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외무상은 "자주권과 근본이익을 침해하려는 그 어떤 행동적 기도를 보이는 경우 강력한 대응으로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관련해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라고 규정하며 실제적인 핵 억제력 존재와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따라 국법으로 고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북한이 지난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탈퇴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어떤 조약상 의무로부터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최 외무상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억지 주장과 위협을 그만두고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경청해 국제 의무를 준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통해서는 결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