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오늘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입성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천백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현재 선수들은 각 종목 경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본진에는 권순우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 14명,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이 포함됐다.

출국장에서 다 함께 모인 우리나라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곁에 두고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앞서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아직 공식 개막까지 3일이 남았지만, 일부 종목은 어제부터 이미 본격적인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어제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둬 한국 선수단 전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오늘 인도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출격하며, 근대5종과 조정 등도 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현지 도착 이후 우리나라 선수단은 내일 항저우 선수촌 공식 입촌식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