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몰래카메라 등으로 불법 촬영된 영상물 1700여 건을 확인하고 차단 조치에 나섰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오늘 경찰청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확인 요청한 동영상 1736건을 '불법 촬영 영상물'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가정집, 숙박업소 등에서 촬영된 성행위 영상이 전체의 38％를 차지했고, 영상통화 등을 통해 자위행위 등을 녹화한 영상이 27%, 가학적인 성 착취 영상과 공공장소에서 성적 신체 부위가 촬영된 영상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영상은 모두 공공 DNA 데이터베이스에 담기며, 사업자의 필터링을 거쳐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차단될 예정이다. 

방심위는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재유통 여부를 상시 확인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신속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