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음달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에 '2024년 창덕궁 달빛기행' 상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궁궐 문화행사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4월 11일 개막 행사를 돈화문 개폐의식을 시작으로, 창덕궁에 입장해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차례로 둘러보며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야경을 배경으로 대금 연주를,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공연을 각각 감상할 수 있으며, 후원 숲길 부근에 고보를 활용한 조명을 새로 도입해, 전통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로 꾸몄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날에는 1부와 2부로 나눠 회당 25명씩 하루 백50명으로 제한 관람을 하며, 4월 27일과 28일, 5월 2일과 3일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관람권의 예매는 내일(28일)과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1인당 2매까지 온라인 선착순 예매로 진행되며 1인당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