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일우 씨가 오늘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에 따르면 남일우는 오늘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용림을 비롯해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등이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남일우는 지난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후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등 걸출한 작품에 참여했다.

한편 남일우는 지난 1965년 김용림과 결혼하며 독실한 불자 배우 부부로 주목받았고, 아들 남성진도 배우의 길을 걷다 2004년 동료 배우 김지영과 결혼하면서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1999년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시신기증에 이어 2009년 각막기증 희망등록을 한데 이어 독실한 불자인 부인 김용림 배우도 각막기증과 시신기증 희망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