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독도 한국어 번역 동영상 제작 유포

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과 전단을 한국어 등 9가지 유형으로 추가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1분 27초 분량 독도 관련 동영상을 한국어와 아랍어, 중국어와 프랑스어,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와 러시아어 등 9개국 언어 버전으로 각각 올렸다.

외무성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 외무성 채널에도 이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는 해당 동영상의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의 진의를 의심하게 하는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의 영토주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도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같은 내용의 일본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고, 지난달에는 영어 버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