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작국 정착 탈북 난민 1103명 집계

지난해 북한을 떠나 세계 각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이 천 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는 어제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국제동향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난민 자격으로 사는 탈북자 수는 1103명으로, 1년 전보다 179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들 가운데 기구의 지원을 받은 사람은 74명에 불과하며,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사람은 230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았거나,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탈북 난민까지 모두 합하면 천 3백여 명이 된다.

보고서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또는 다른 나라에서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다"고 밝혀,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 난민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