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야 의회 지도부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해소를 위해 재차 논의했지만 접점 마련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50억 달러를 모두 삭감하고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 데 대해 반발하며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길게는 수년간의 셧다운도 각오하고 있다면서 의회 반대를 피하고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대통령과 의회의 긴장이 고조되며 '셧다운 사태'가 2주째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셧다운은 연방정부 일시폐쇄제도로, 새해 예산안 통과 시한까지 정당 간의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 정부기관이 잠정 폐쇄되는 사태를 뜻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 이후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지만 멕시코 장벽 건설 문제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