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들의 청와대 만찬이 민주노총 대표단이 불참한 가운데 조금 전 시작됐다.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시작된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노동계와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더 반갑고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계가 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정도 노동은 아주 소외되고 배제됐고, 노동이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노동자 개개인의 삶이 나빠지는 한편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양극화도 격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다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고 생각한다며, 오늘 만남이 노정 관계 회복의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계 초청 자리를 마련해준 것과 노동자들을 국정 파트너로 여기는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설립 100년과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대한민국이 좀더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큰 의견들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