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거리가 긴 '미사일'을 연내 실전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영문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늘 중국이 세계 최장거리 미사일인 '둥펑 DF--41'을 연내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를 인용해 중국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인 DF-41은 미국 국방 당국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사거리가 긴 미사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DF-41의 사거리가 1만 5천㎞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DF-41의 목표물 명중 오차율이 120ｍ 이하로, 둥펑-31A의 300ｍ 보다 훨씬 정교할 뿐 아니라 핵탄두를 10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MIRV, 즉 다탄두 각개 유도 미사일 기능도 갖춰 미국의 미사일방어, 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핵미사일로도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DF-41을 허난(河南)성 신양 소재 로켓군부대에 배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F-41이 신양 로켓군부대에서 발사된다면 북극 또는 태평양 상공의 대기권을 통과해 30여 분 후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