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토론을 끝으로 종료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7시 1분부터 12시간 31분간 발언을 이어가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시작된 뒤 오늘 저녁 7시 반까지 9일간 모두 백 92시간 넘게 진행된 무제한 토론에는 야당 의원 39명이 나섰다.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서 국회는 오늘 밤 회의를 열어 지난 23일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본회의가 속개되면 테러방지법을 가장 먼저 처리한 뒤 무쟁점 법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