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지난 10월의 마이너스(-)를 딛고 '트리플 반등'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이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을 중심으로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또, 날씨 영향으로 겨울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6% 증가하고,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속에 내구재 판매도 3.4% 늘면서, 소매판매액가 3% 증가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 할인행사도 소매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다.

기계류 투자는 0.3% 소폭 감소했지만, 변동 폭이 큰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늘어나면서, 설비투자는 1.1%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지난 9월 보합이후 10월과 지난달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상승해 향후 경제 상황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