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조원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 참여 요청 늘어날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중인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첫 해외 공식방문으로 우리나라를 단독 방문 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와 신공항 건설 등 우즈베키스탄이 앞으로 5년 동안 시행할 61조원 규모의 9백여 개의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모두 12건의 협정 또는 MOU 체결을 지켜봤다.

이중에는 우즈벡의 천연가스를 활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메탄올-올레핀 프로젝트도 있는데, 사업 규모가 45억 달러에 이른다.

또 무역협정 공동연구 추진에 관한 MOU 체결로 양국간 FTA 체결의 발판을 마련했고,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을 통해 우리 운전면허증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우리 의약품의 우즈베키스탄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우리 의료인이 우스베키스탄에서 의료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정책, 그리고 G20과 UN 등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극찬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고, 카리모프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과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