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는 세계 4위의 강호 터키를 꺾고 9년만에 준결승에 올랐고 여자 골프도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13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는 잠시 뒤 숙적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배구가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꺾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늘 오전 도쿄에서 열린 8강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2시간 17분의 대접전 끝에 터키를 3대 2로 무너뜨렸다.

대표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는 팽행한 경기를 펼친 끝에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15대 1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연경이 5세트에서만 득점의 절반인 7점을 올리는 등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정아와 양효진도 27점을 합작했다.

여자배구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해 모레 브라질과 러시아전의 승자와 맞붙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로 선두와 2타 차이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2언더파 69타로 선두와 3타 차의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탁구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여자 핸드볼도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8강전 후반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점수차이로 뒤지고 있다.

우리 야구대표팀은 잠시 뒤인 오늘 저녁 7시 요코하마에서 라이벌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우리는 우완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했고 일본은 첫 경기 도미니카 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야마모토를 선발로 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웃을지,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승리할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