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회가 천연기념물인 '설악산천연보호구역'에서 추진되는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오늘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어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안건을 심의해 결론을 내지 않고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달 회의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보류된 뒤, 문화재위원들이 현지 조사를 다녀왔다"며 "10월쯤 종료되는 산양 서식지 용역 조사의 결과까지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위는 식물과 동물, 지질, 명승 등 4개 분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