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가지 파문으로 정명훈 예술감독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았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안정적 오케스트라 운영을 위해 수석객원지휘자 2명을 영입했다.

서울시향은 오늘 유타 심포니 음악감독 티에리 피셔와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를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 동안 활동하면서 서울시향의 정기공연과 공익공연 지휘를 맡고, 공연기획 발전과 관련한 행정적인 자문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플루트 수석으로 10년간 활동한 티에리 피셔는 BBC 웨일스내셔널,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지휘자를 역임해왔다. 

또 독일 출신의 마르쿠스 슈텐츠는 퀼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10년간 활동했고, 뮌헨과 베를린 필하모닉 등 유명 악단을 객원 지휘했다.

앞서 서울시향은 박현정 전 대표와 직원들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정 전 예술감독이 사퇴하자 차기 예술감독이 정식 부임할 때까지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휘자 군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