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국 무력증강 제2의 한국전쟁 초래 위협

북한은 "미국의 무력증강이 제2의 한국전쟁을 초래할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대변인을 자청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어제 ARF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리 전 차석대사는 "미국은 북한 경제를 질식시키기 위한 조치에 의존하면서 비합리적인 전제조건으로 협상과 대화를 피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도발적이고 공세적인 군사훈련을 멈추기 위해 정책을 바꾸면, 미국에서 우려하는 모든 이슈가 해결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인민과 주권을 핵 재앙에서 보호하려면 다른 선택이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한미일을 중심으로 대북 압박기조가 강화되자, 다자회의에서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