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회사들이 유엔의 대북제재로 금융기관을 통한 대북송금이 막히자 평양-베이징 국제열차를 이용해 외화운반에 나섰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국제열차가 세관보다는 비교적 검사와 통제가 심하지 않고 수화물 검사도 엄격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외교관이 직접 소지하거나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 외화 운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실제로 최근 북한인 2명이 거액의 달러를 소지한 채 스리랑카에서 비행기를 환승하려다 적발된 바 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는 북한 외교관이나 해외주재원들이 외교 행랑을 통해 대량현금을 나르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항이 강화됐으며, 이 같은 활동에 연루된 당사자나 제3국인도 추방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