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새벽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0대 2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이 된 요르단은 이란과 카타르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0시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중동 팀들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웨일스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12경기(8승 4무)에서 마감했다.

아울러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를 기록 중이었으나, 오늘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역전당했다가 겨우 상대 자책골로 2대 2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오늘은 수비 실수 등으로 완패했다.

한국(23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이나 위에 있다.


축구 국가 대표팀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파 선수들은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오늘 새벽 뜨는 항공편들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선수들로 이뤄진 본진은 도하에서 하루를 묵은 뒤 내일(2/8) 새벽 귀국길에 오른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늦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인 오는 3월 18일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