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문점서 미군 적대행위 중단 촉구

북한이 판문점에서 미군이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문점 경비책임자에 해당하는 북한 측 위수경무장은 `조선인민군신문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미군 측은 예민한 판문점 구역에서 때 없이 자신들을 자극하는 불순한 도발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다.

북측 위수경무장은 미군이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로 각종 `통지문`을 일방적으로 낭독하고, 불순한 내용의 봉투를 군사분계선 위에 올려놓는다고 지적하면서 적대적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에서 북한과 연락채널이 끊어졌기 때문에 (유엔사가) 북한에 전달할 일이 있으면 다 확성기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북미 관계 냉각 속에 북한이 판문점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