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이산가족 상봉 제안'北,대표단.응원단.참관단 파견

남북 양측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2년 만에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북한은 평창 올림픽에 많은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으며,우리측 대표단은 "설 이산가족 상봉도 제안했다.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과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으며,특히 일반인 관람객으로 볼 수 있는 참관단 파견 의사도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측은 북측에 올림픽 대표단과 응원단 파견, 공동 입장을 요청에 북한은 우리의 요청보다 더 적극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다음달 설 명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자는 뜻을 전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회담과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도 제의했다.

천해성 통일부차관의 비핵화 발언에 대해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남북한이 2년여 만에 마주 앉은 남북 대표단은 회담 초반에 밝은 분위기 속에서 민심을 주제로 덕담을 나눴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예로부터 민심과 대세가 합쳐지면 천심이라고 했다"면서 "천심에 받들려 회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민심은 남북관계가 화해와 평화로 나가야 한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시작이 반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풀어가자"고 했고, 리선권 위원장은 "남북이 단합된 마음을 갖는다면 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대표인, 리선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회담을 공개하자고 깜짝 제안도 했다.

이에 대해 조명균 장관은 "관례대로 비공개로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중간에 공개하자"고 말했다.

북한이 먼저 회담 공개를 제안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은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된 전체회의는 1시간쯤 지난 11시 5분에 끝났으며,
이후 11시 30분부터 50분간 수석대표 접촉이 이어졌다.

남북 양측은 각각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 수석대표를 제외한 4:4 접촉을 가졌다.

남북은 양측이 서로 희망하는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으며,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를 아직 섣불리 예측하긴 이른 상황 이지만,오늘 중에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와 후속 회담 일정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