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영국 방문앞서 인턴 선발 과정 지원자 반발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기간에 업무를 지원할 현지 인턴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영대사관은 지난 21일과 22일과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기간 프레스센터 운영을 담당할 인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지난 방미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해도 대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강요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조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파견 나온 영국대사관 직원이 인턴 면접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1차적으로 영국대사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