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정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 8일 일본을 비공개 방문한 박 원장은 어제 스가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안부와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대북 문제 등 좋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예방이 끝난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했으며,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한다는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 본다"고 낙관했다.

박 원장은 이밖에도 우리 정부가 연내 서울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가와 새로운 한일 관계의 방향을 담은 한일 정상의 공동선언을 제안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원장을 포함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방일해 한일 관계와 북한 정세에 대해 일본 측 관계자와 대화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