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또 다시 검찰의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공방이 일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쌈짓돈이 ‘50억 원’이라면서 윤 총장에 대한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국회에서 또다시 검찰 ‘특수활동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검찰 특수활동비’를 둘러싸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의 공방이 벌어졌다.

설전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의 특활비 직접 관리 방안의 문제점을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장 의원이 내년에 검찰 특수활동비를 직접 지급할 것인지를 물었는데,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쌈짓돈이 ‘50억’이라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추 장관은 특활비가 자의적으로 쓰이고 법무부에 한 번도 보고한 바가 없다면서 특활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당은 법무부의 특활비 관리는 수사 간섭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는데, 여당에서 법무부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여야간 공방으로 확대됐다.

특히 법무부와 대검찰청 중 누가 더 특수활동비 검증에 철저히 응했는지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이어갔다.

전체회의가 끝날 때까지 특활비 논란은 이어졌고, 법사위의 증액 등 다른 예산 심사는 논의 없이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됐다.

아울러 추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설’ 등에 대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전까지 정치적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했다”면서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