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압박하며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런 깡패짓이 어디있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을 만들 때 야당은 '대통령 마음대로 되는 기관'이라고 반대했는데, 여당은 야당의 '비토권'이 보장되면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저렇게 나서는 이유가 결국 공수처 수사를 위한 게 아니고, 자신들의 비위를 수사할 검찰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며 "자격도 중립성도 검증 안 된 후보를 무리해서 추천하려는 이유를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로 세 번째 회의를 열고 10명의 예비후보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결론을 못 낼 경우 야당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